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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후보자 각종 의혹 및 해명 총정리_최종

by semojeong94 2025. 6. 24.

이재명 대통령이 내각 출범을 앞두고 초대 국무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196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역임한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입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는 등 오랜 정치 경력을 쌓아왔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 경력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명(신이재명)계의 핵심 전략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김민석 의원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간의 첨예한 대립과 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서하고 있는 총리후보자
출처 : 뉴스1

 

금전거래·지출·기부금·출판기념회 의혹과 해명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게는 강신성 씨 등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와의 수상한 금전거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가 강신성 씨 등과의 금전거래와 관련해 ‘10대 결격 사유’가 있다며 거취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민석 후보자가 최근 5년간 국회의원 세비 5억 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확인된 지출이 13억 원에 달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공식적으로 신고된 소득은 5억 1000만 원이지만, 지출이 이를 훨씬 상회해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커졌습니다.

 

또한, 신고한 기부금이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많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가 세비 외에 사업 소득 800만 원, 기타 소득 620만 원만 신고했음에도, 실제로는 그 이상의 소득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이에 대해 “세비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두 번, 그리고 장모로부터 받은 생활비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매해 분산돼 조금씩 받았고, 한 시기에 몰려서 상당액의 현금을 쌓아놓는 방식이 아니라 그때그때 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수억 원에 달한다는 해명에 대해 국민의힘은 ‘검은돈’ 의혹을 제기하며, 출판기념회 수익이 정치자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고 및 공개 의무가 없다는 법적 미비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출판기념회 수입이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이 세비를 받으면서 그 이상의 현금을 몰래 받는 것을 국민이 허용할 수 있겠느냐”며 비판했습니다.

 

아들 홍콩대 입학·학비 출처, 본인 칭화대 석사 학위 의혹과 해명

김민석 후보자 아들의 홍콩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아들 유학비를 제외해도 김 후보자의 지출이 수입보다 6억 원가량 많았다”며, 자금 출처에 대한 추가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들이 연간 9000만 원에 달하는 미국 코넬대 학비를 조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비 출처에 대한 의혹이 커졌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자녀의 장학금 신청 및 수령 내역 제출을 거부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근거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떳떳하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민석 후보자 본인의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0년 7월 칭화대에서 법학석사를 받았지만, 학위 취득 기간이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서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경선에 출마한 시점과 겹쳐,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정치활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불과 11개월 만에 정상적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 취득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그는 2025년 6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칭화대 학업을 마쳤다”고 밝히며, “중국 최고의 명문대가 요구하는 수업과 시험을 감당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2009년 4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총 21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체류 기간은 2~4일이었다는 출입국 날짜와 비행기 편명, 체류 기간이 적힌 문서를 첨부해 의혹에 반박했습니다. 그는 “미국 로스쿨의 3년 박사 과정과 중국 로스쿨의 1년 석사 과정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칭화대 중국법 석사과정의 학점을 미국 법무 박사 학점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텅텅 빈 에어차이나 오전 비행기를 대폭 할인가격으로 이용하는 온갖 알뜰함과 주 2~3일 하루 3만원으로 학교 앞 싼 숙소를 장기예약하는 발품이 비결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로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논문도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김민석 후보자는 자신의 출입국·비행편 기록을 공개하고, 국내 정치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정상적으로 학위를 취득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인사청문회와 자료 제출, 증인 출석 관련 여야 대립

오늘과 내일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 제출 협의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국민의힘은 요구한 자료의 상당수가 도착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닌 자료가 제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로 제출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제출한 경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는 이유 등으로 제출받지 못한 자료가 전체 자료의 73.3%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증인 출석 문제도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의 전 배우자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로 인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정회 상태에 빠졌으며,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증인 없는 청문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과 주진우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는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수억 원대라고 밝혔지만, 여섯 번의 공직자 재산 공개와 두 번의 총선 출마자 재산 공개에서 모두 현금 신고는 없었다”며, “국회의원이 세비를 받으면서 그 이상의 현금을 몰래 받는 것을 국민이 허용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자가 11명에게서 1억4000만 원을 빌렸다는 사인 간 채무 논란도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국회를 우습게 아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대놓고 무시하고 능멸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비상식적인 자료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처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 문제로 여야 간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