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정부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해안 전력 고속도로’와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해안 전력 고속도로는 2030년까지 남서해안 해상풍력 20GW 규모를 중심으로, 해상 전력망을 구축해 주요 산업지대에 송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2040년까지는 영호남과 동해안까지 U자형 해상망을 확장해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성할 방침입니다. 이 정책의 핵심은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활용해 전국의 전력 수요처와 주요 산업단지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분산형 전력 체계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정책은 새만금 등 서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1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20곳을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로 지정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 정책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입주 기업들이 RE1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등 파격적인 지원 방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OECD 최하위권인 한국의 현실에서, 전력망 부족과 재생에너지 확대의 병목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케이블 대형 수주 잇따라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94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설계·제조·시공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532MW급 대형 해상풍력 사업으로, LS마린솔루션은 풍력단지와 육지 간 해저케이블 시공을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이 계약금액은 최근 LS마린솔루션 연 매출(2024년 기준 1,303억 원)의 약 72%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로,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이 착수될 예정입니다.
또한, LS마린솔루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390MW)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2025년 착공, 2027년 시공,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프로젝트에서 약 1,000억~1,500억 원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LS마린솔루션은 국내 최대 규모인 1GW급 해송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해저케이블 운송 및 설치 분야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되었습니다. 해송 해상풍력은 504MW급 단지 2곳, 총 1GW 규모로 조성되며, LS마린솔루션은 해양조사부터 포설·매설·성능시험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세 프로젝트의 수주 금액을 합산하면 약 2,300억~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연간 매출의 2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특히 안마해상풍력 단일 수주만으로도 연 매출의 72%를 차지해, LS마린솔루션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LS마린솔루션의 성장 기대와 경쟁력 분석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전력 고속도로 정책과 해상풍력 대형 프로젝트의 잇단 수주를 통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 상용화 경험을 가진 기업은 단 6곳에 불과하며, LS전선-마린솔루션은 제조부터 시공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유일의 HVDC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GL2030)을 신규 도입해 심해 및 장거리 해역의 고난도 시공 역량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HVDC 해상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국가 전력망 고도화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해저케이블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였고, 후속 단지 참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성장 전망
LS마린솔루션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대만전력청 TPC2(295MW)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시공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SOV(해상풍력 지원 선박) 신사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 건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만, 일본, 유럽 등 해상풍력 확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추가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LS마린솔루션은 정부의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정책과 맞물려 국내외 해상풍력 및 HVDC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향후 수년간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과 기업가치 모두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