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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밸류업의 열쇠는 결국 외국인 수급에.. 언제 돌아올까?

by semojeong94 2025. 7. 29.

요즘 코스피 지수가 3200선에서 등락을 하고 있죠. 특히 여당과 정부에서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에서 10억으로 상향할 움직임(나쁜 진성준..)까지 보이고 있어 향후 코스피의 향배가 안개 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한국 증시의 흥미로운 흐름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본 포스팅은 "쩜 머니토크"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외국인 수급
출처 : 연합뉴스

 

외국인 자금의 흐름과 한국 증시의 독특한 현상

 현재 한국 증시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살펴보면, 우리가 기대하는 장기 투자 성격의 '롱머니'보다는 단기성 자금의 비중이 더 큰 상황입니다. 주로 헤지펀드와 퀀트성 자금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장기 투자를 위한 자금은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글로벌 자산 배분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싶어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매니저 선정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실제 자금 투입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증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거의 전 세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작년에 한국 증시가 유독 많이 하락했던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사실 누적적으로 보면 아직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보이지 않고, 올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여전히 9조 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즉, 한국 증시가 현재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작년의 큰 하락 폭에 대한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4월 이후의 반등장을 이끌었던 자금은 대부분 기존에 시장에 참여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돈이 대거 유입되었다기보다는, 기존의 자금들이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7월 같은 경우에는 뚜렷한 주도 업종 없이 다양한 섹터들이 순환매를 보이며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2차 전지 업체들이 바닥에서 강하게 올라오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한국 증시 레벨업의 핵심 열쇠: 거버넌스 개혁과 외국인 시각

 외국인 장기 자금이 한국 증시로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한국 기업들의 거버넌스 개혁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유입의 80%가 거버넌스 드라이브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외의 자산 배분자들은 단순히 운용사의 펀드매니저뿐만 아니라, 운용사의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그리고 백오피스의 영어 소통 능력까지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MSCI 선진국 지수 관찰 대상 등재 시에도 영문 자료 미비나 오퍼레이션 문제 등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들이 과거에 거버넌스 개혁을 약속하고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던 경험 때문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매우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사회의 구성이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지, 이사 선임 및 해임에 대한 권한이 보장되는지, 그리고 배당 정책이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을 매우 핵심적인 사항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상법 개정과 배당 정책의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과거에 한국 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펀드들, 특히 미국 자금이 한국을 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최근 뜨거웠던 산업재(예: 전력 기기, 원전)에 투자하다가 글로벌 피어 대비 한국 기업들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음을 발견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스터디를 시작한 경우입니다. 실제로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한국을 처음 탐방 오는 미국 투자자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국방 산업의 경우,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방산 기업의 멀티플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게 평가되어 있음을 보고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변동성 장세, 현명한 투자 전략과 기회 찾기

 한국 증시는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월간 기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강세장에서도 월봉이 4~5달 연속 오르면 최소 한두 달, 길게는 석 달 정도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은 시기적으로 주춤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정기에는 투자자의 본인 투자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분들은 기업의 내재 가치와 업황에 집중하므로 지수 조정 시에도 오히려 더 좋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반면, 주도주나 급등주 매매를 선호하는 분들은 현금 비중을 조절하고, 강한 섹터로 이동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에서는 새로운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자신 없었던 종목들은 비중을 줄이고, 오히려 현금을 확보하여 기다렸던 조정이 왔을 때 더 좋게 보는 종목을 추가 매수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조정 기간 동안에도 상대적으로 잘 버티거나 매도세가 적은 업종이나 종목들을 잘 관찰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다음 상승장의 주도주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 경제 요인들도 복합적입니다. 원화 약세는 중국 위안화와 연동되어 유럽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중국의 수출 우회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시장의 달러 강세-약세와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은 관세 부과를 예상하고 기업들도 관련 충당금을 쌓는 등 대비하고 있으며,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인데, 미국 재무부의 현금 장고 충당 시기 지연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시장에 계속 남아 있어 위험 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의 변동성 지수인 MOVE 지수가 매우 낮게 유지되는 현상과도 연결됩니다. 하지만 MOVE 지수가 갑자기 튀어 오르면 전반적인 시장 조정의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계속해서 이 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정부의 관광 활성화 노력 덕분에 관광 및 소비 관련 산업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 낮은 기저 효과로 인해 하반기 지표 개선이 기대되는 섹터로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주에는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다시 한번 세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도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