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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등락, 5000을 향해서 필요한 조건은?

by semojeong94 2025. 7. 18.

요즘 코스피 분위기가 아주 좋죠? 그럼에도 최근 3200 선에서 등락하며 단기간에 더 오를지, 조정이 올지 여러 추측이 무성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증시의 분위기와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윤쎈! 윤지호 경제 평론가님의 말씀을 토대로 시장의 주요 흐름과 잠재된 리스크, 그리고 핵심적인 변화들을 함께 살펴보시죠.

 

코스피
출처 : 아주경제

 

우리 증시의 현재와 핵심 동력

최근 우리 증시가 꽤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지금 시장은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잠시 쉬어갈지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합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분들은 "코스피 5000 간다"는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 주식을 사놓고만 있어도 된다는 마인드가 강하다고 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현금 비중을 최소한으로라도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빠르게 오른 증시를 움직인 가장 큰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수출 실적이 좋거나, 2차전지 같은 특정 산업이 시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한두 달 동안은 거버넌스 관련 논의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린 주된 동력이었습니다. 이 기대감 덕분에 시장이 굳건히 버티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거버넌스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는 한국 증시가 마치 유행처럼 주도주가 바뀌는 '모멘텀 장세'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을 평가하는 시선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해요. 단순히 성장성만 쫓기보다는, 기업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남기는지, 즉 잉여 현금 흐름과 주주에게 돌려주는 배당 성향 같은 진정한 가치 평가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어있는 불안 요인들: 수출, 금리, 그리고 관세

우리 증시는 오랫동안 수출 증가율과 코스피 지수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동안 오히려 수출 증가율은 떨어지는, 과거와는 다른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이 수출 데이터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님을 뜻합니다. 만약 수출 증가율이 계속 하락하여 마이너스 구간으로 접어든다면, 주식 시장에도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불안 요인으로는 미국의 늘어나는 부채 문제와 그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은 국채 발행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리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을 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4.5%를 넘어 4.7%까지 오르게 된다면, 전 세계 증시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발 품목별 관세 부과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모든 품목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관세가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특정 품목에만 높은 관세를 때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에서 생산하여 수출하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관세가 오르면 원가는 오르는데, 판매가는 올리기 어려워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미국에 생산 공장을 둔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거버넌스 개혁의 미래와 시장의 변화

시장을 끌어올린 주역인 거버넌스 개혁은 상법 개정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법안 통과 수준은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비해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사회 견제 역할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나 주주 환원을 늘릴 수 있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같은 추가적인 법안 통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이 없다면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이 현재 20%대에서 3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중요한 가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같은 핵심 제도가 실제 시행되려면 2027년쯤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장은 이미 이러한 미래의 긍정적인 변화를 미리 주가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기대치를 유지하려면 추가적인 법안 추진과 기업들의 과감한 결정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쎈은 올여름 시장이 그동안 쌓인 기대감과 실제 변화의 간극을 조율하는 변동성 장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일 지수는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포트폴리오는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고,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종목들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시를 좋게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분명 조정이 예상되는 구간이기에 주도주가 명확히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결국, 거버넌스 개혁이 강력하게 추진될수록 시장은 더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