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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자회견 총정리 ② - 정치, 외교 분야(남북, 한미일, 국민통합)

by semojeong94 2025. 7. 3.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의 첫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언론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국정 철학을 밝히고, 국난 극복과 국정 정상화, 그리고 외교안보의 새로운 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강력한 국방력과 첨단화, 그리고 국민 통합”을 주요 키워드로 언급했습니다. 아래에서는 남북관계와 대북정책, 한미·한일·중러 외교전략, 그리고 국내 정치 및 통합 국정운영에 관한 주요 질의응답을 대통령의 실제 워딩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1. 남북관계와 대북정책 : “대화와 소통, 협력이 정말로 중요하다”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질문은 남북관계 복원과 대북정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화와 소통, 협력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전쟁 중에도 대화와 외교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라면서, “미워도 얘기를 들어야 하고, 협의·협상하고 서로의 손해를 줄이는 일이며, 서로 이익을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미 간에 든든한 공조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다만 지금은 너무 적대화되고 불신이 심해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실적 진단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결정에 대해 “대북 방송을 중단할 때 얼마나 빨리 반응할까, 혹시 반응 안 하면 어떡할까 약간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우려는 했지만 분명히 호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빨리 호응해서 약간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의 관계도 대화와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서로에게 득 되는 길로 가야 하고, 전멸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우리가 안전한 범주 안에서 서로에게 득 되는 길을 가고 그게 대화와 소통, 협력 그리고 공존”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2. 외교전략 : “국익 중심 실용 외교, 한미동맹·한미일 협력·중러 관계 개선”

외교 분야에서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와 주요국과의 관계 설정이 핵심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협력, 조속한 중러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평화도, 국민의 삶도 지켜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한미통상 협상 또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 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자들이 미국과의 관세, 방위비 분담, 일본과의 협력,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 등 구체적 현안에 대해 질문하자,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보·경제 등 한미 협력할 분야 많다”, “한일 협력 측면 많아…관세 협상에 대해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며,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확실하게 바꿔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3. 국방 / 안보 / 국내 정치 : “강력한 국방력과 국민 통합”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는 첨단화된 강군과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도 안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무기·장비 체계 개편, 군 첨단화, 스마트 강군화는 계속해 나가야 하고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는 그 기본적 토대, 세계 5위 군사력, 북한 1년 국민총생산(GDP)의 1.4배에 이르는 1년 국방비, 이런 든든한 국방력”을 재차 언급하며,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단절된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하고, 대화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통합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 여야 대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장관 후보자 등 새 정부 인사에 대해 성향이 다르다, 누구와 관련이 있다, 누구와 친하다더라 등으로 판단해서 배제하기 시작하면 남는 게 없다”며, 포용적 인사와 국민 통합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야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자주 만나 뵐 생각이지만, 영수회담 정례화 문제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사전 조율 없는 자유로운 질의응답 속에서, 남북관계 복원과 실용 외교, 강력한 국방력, 그리고 국민 통합이라는 국정운영의 큰 방향성을 국민에게 명확히 전달한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