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지난해 기준 통계 등와 올해 3∼5월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습니다.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에서 20개 부문, 337개 세부 항목이 다뤄지는 이 평가에서 한국은 전체 69개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대만과 중국보다 낮은 순위라고 합니다. 관련 내용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1. IMD 국가경쟁력 평가 개요와 한국의 전체 순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는 전 세계 69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와 20개 부문, 337개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대표적인 국제 평가입니다. 이번 평가는 2024년까지의 주요 통계와 2025년 3~5월에 실시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은 전체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0위(역대 최고 순위)에서 7계단 하락한 결과로, 최근 몇 년간의 순위 변동폭이 매우 큰 가운데 다시 20위권 후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2. 분야별 순위 분석 : 작년과 비교한 세부 내용 및 주요 변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와 이들 하위 20개 부문, 337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2025년 평가 결과, 한국은 전체 27위로 지난해(20위) 대비 7계단 하락했으며, 분야별로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각 분야별로 작년 대비 순위 변화와 주요 세부 항목의 평가 결과를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경제 성과(16위→11위, 5계단 상승)]
경제 성과 분야는 5계단 상승하며 전체 순위를 견인했습니다. 국제무역(47위→34위), 국제투자(35위→21위), 물가(43위→30위) 등에서 순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상품 수출 증가율은 44위에서 10위로, 민간 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62위에서 19위로 급상승해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부 효율성(39위→31위, 8계단 상승)]
정부 효율성 분야는 8계단 상승하며 개선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재정 부문은 38위에서 21위로, 조세정책(34위→30위), 제도여건(30위→24위) 등에서 큰 폭의 순위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기업여건(47위→50위), 사회여건(29위→36위), 정치적 불안정(50위→60위) 등 일부 부문에서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업 효율성(23위→44위, 21계단 하락)]
기업 효율성 분야는 이번 평가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생산성(33위→45위), 노동시장(31위→53위), 금융(하락), 경영관행(28위→55위), 태도·가치관(11위→33위) 등 모든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경영관행 부문은 기업의 기회·위협 대응(17위→52위), 기업의 민첩성(9위→46위) 등에서 급락하며,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는 미국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수출 위축, 신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인프라(11위→21위, 10계단 하락)]
인프라 분야도 전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하며 10계단 떨어졌습니다. 기본 인프라(14위→35위), 기술 인프라(16위→39위), 과학 인프라(1위→2위), 보건·환경(30위→32위), 교육(19위→27위) 등 모든 세부 항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도시관리(4위→28위), 유통 인프라 효율성(3위→28위) 등은 상위권에서 밀려났고, 디지털·기술 인력 구인(28위→59위), 사이버보안(20위→40위) 등 기술 인프라 부문에서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세부 분야 | 2024년 순위 | 2025년 순위 | 변동 | 주요 내용 및 변화 요약 |
경제 성과 | 16 | 11 | +5 | 국제무역, 투자, 물가 등 호조, 수출 증가율 급상승 |
정부 효율성 | 39 | 31 | +8 | 재정, 조세, 제도 등 개선 |
기업 효율성 | 23 | 44 | -21 | 전 부문 하락, 경쟁력 약화 |
인프라 | 11 | 21 | -10 | 전 부문 하락, 기술·교육 약화 |
이처럼 2025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분야에서는 개선의 흐름을 보였으나,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 분야에서는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기업 효율성의 경우 모든 세부 항목에서 순위가 하락하며, 기업의 변화 대응력과 인력 관리, 생산성, 디지털 경쟁력 등에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3. 국가경쟁력 평가 상위권 국가와 최근 3년간 순위 변화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025년 상위권을 기록한 국가는 스위스(1위), 싱가포르(2위), 홍콩(3위)입니다. 이들 국가는 기업 환경 조성과 정부 효율성, 인프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6위), 중국(16위)이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35위로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캐나다(11위), 미국(13위), 독일(19위)이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영국(29위), 프랑스(32위), 이탈리아(43위)는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연도 | 1위 | 2위 | 3위 | 4위 | 5위 | 6위 | 7위 | 8위 | 9위 | 10위 |
2023 | 덴마크 | 아일랜드 | 스위스 | 싱가포르 | 홍콩 | 네덜란드 | 스웨덴 | 아랍에미리트 | 노르웨이 | 미국 |
2024 | 싱가포르 | 스위스 | 홍콩 | 덴마크 | 네덜란드 | 아일랜드 | 스웨덴 | 노르웨이 | 미국 | 아랍에미리트 |
2025 | 스위스 | 싱가포르 | 홍콩 | 덴마크 | 네덜란드 | 대만 | 스웨덴 | 아일랜드 | 노르웨이 | 아랍에미리트 |